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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뉴스] MIS 분석, 오묘한 관계, SKT T1과 G2E스포츠

작성자 샹떼PC방
작성일 19-05-17 12:12 | 34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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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SI 4강에서 만나는 SKT T1과 G2 E스포츠는 참 오묘한 상황에 있다.

G2의 성적은 5승5패로 썩 좋은 게 아니었고, 조별 리그를 통들어서 따져보면 경기력이

뛰어나다고 하기도 어려웠다. 그렇다면 7승 3패 2위로 조별 리그를 마감한 SKT의 우세를 점쳐야 할까?

상대 전적을 보면 또 SKT의 승리를 마냥 예단할 순 없다. 

G2는 조별 리그에서 SKT를 두 번 모두 잡아낸 유일한 팀이다



누가 이길까 예측하기 분명 어려운데, SKT T1이 약간 나은 모양새라고 할 수는 있다.

지표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여기서 SKT를 향한 여러가지 잘못된 선입견도 풀리게 된다.

SKT는 절대 느린팀이 아니었고, 수비적인 팀도 아니었다.

그저 확실한 판단을 가지고 게임을 하려고 노력하는 팀처럼 보였다.



1.평균 경기 시간 28분 30초, 가장 적게 죽은 팀, SKT T1



SKT T1은 조별 리그에 참가한 10개 팀 중에서 가장 평균 경기 시간이 짧은 팀이었다.

최고의 속도라고 평가받던 IG보다 경기 시간이 2분 넘게 짧았다. G2보단 약 3분가량이 짧았다.


1위 SKT T1 28분 20초

2위 팀 리퀴드 30분

3위 IG 30분 55초

4위 퐁 부 버팔로 31분

5위 G2 E스포츠 31분 15초

6위 플래시 울부즈 33분 20초


☞ IG와의 16분 경기를 제외해도 SKT 평균 경기 시간은 29분 40초로 최단, 승리한 경기만

계산하면 29분 40초보다도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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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SKT가 심심해 보인 이유는 '상남자' 두 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IG는 10경기에서 193킬을 만들고, 145데스를 당했다. 총 338킬을 상대 팀과 주고받았다.

G2는 137킬, 172데스로 309킬을 상대와 생산했다.

MSI 조별 리그에 참가한 여섯 팀을 놓고 봤을 때, 이 두 팀은 아주 극단적으로 전투를 좋아하는 팀이었다. 

킬과 데스가 모두 굉장히 많았다. 이들과 비교될 수 있는 팀은 퐁 부 버팔로 정도였다.



SKT는 승리하기 위해 이상적인 그림을 만들려고 할 뿐이었다. 승리하는 팀 입장에서 최고의 경기는 적은 데스,

적은 타워 손실로 상대를 압살하는 경기다. SKT의 지향점이 그랬다. 139킬에 71데스를 기록했다.

킬은 G2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데스는 현저하게 적었다. 타워 지표에서도 SKT는 굉장히 우수했다.

퍼스트 타워 성공률 70%로 2위, 타워 세 개를 먼저 철거한 비율은 80%로 1위였다.



다른 지표 또한 SKT가 수준 높은 팀이었다는 걸 증명한다. SKT는 드래곤 획득 비율 75% 1위,

바론 선취 비율 78% 공동 1위(IG), 퍼스트 블러드 비율 70% 공동 1위(퐁 부 버팔로),

경기 시각 15분 글로벌 골드 마진 +1,306으로 2위, 시야 장악 점수 1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G2는 모든 지표에서 SKT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핵심인

초반 라인전과 오브젝트 컨트롤에 특별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퍼스트 블러드와 퍼스트 타워 비율이 

꼴지였고, 경기 시각 15분 글로벌 골드 마진은 -276에 불과했다.



지표를 제쳐 놓고서라도, 10경기 평균 경기력이 대회 초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경기마다 편차가 매우 심했고, 조별 리그 후반으로 향할수록 난잡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G2가 정규 리그 후반기에 보여줬던 모습과 흡사했다. 만약에 MSI가 몇십 경기를 치르는 리그 제도였다면

SKT는 분명히 G2보다 확실히 뛰어난 팀으로 평가 받았을 것이다.



2.토너먼트라는 변수, 밴픽과 변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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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SI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아무리 다전제라고 할지라도 하루에 당락이 결정되는

토너먼트 제도는 변수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두 팀이 준비해온 전략이 맞물리고, 당일 컨디션이 영향을 주고,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실력 차이가 월등히 난다면 변수가 무의미하겠지만, 조별 리그를 통해 드러났듯이 SKT와 G2의 

개개인 기량 차이가 크진 않았다. 밴픽 싸움과 변칙 전략을 통해서 언제라도 승패가 가릴 수 있다는 뜻이다.

SKT는 G2와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그 두 가지에 보란 듯이 당했다. G2는 소문대로 밴픽과 변칙 전략의 대가였다.



첫 번째 경기에서 SKT는 무방비로 사일러스를 선픽한 값을 톡톡히 치렀다. 사일러스는 이번 MSi에서 밴픽률

100%에 9승 8패를 거둔 뛰어난 픽 중 하나다. 그러나 밴보다 픽된 경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OP 수준의 챔피언이 

아니라는게 드러난다. 대처할 수 있으며, 약점 또 한 있다.



약점은 상대 탑-정글이 강하고 능동적인 픽이었을 때 대처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G2는 제이스와 엘리스라는 굉장히 공격적인 조합을 꺼내, 사일러스를 크게 압박했다. 두 챔피언은 사일러스를

상대로 효율적인 카운터였다. 단순히 한 경기를 놓고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IG조차도 사일러스를 선택했을 때

제이스-엘리스에게 꽤나 곤욕을 치렀다. 그것도 실력 격차가 확실한 퐁 부를 상대로 말이다.



두 번째 경기에선 탑 파이크라는 변칙 픽에 쓰려졌다. SKT선수들은 파이크가 솔로 라인에 서는 것이

예측에서 크게 벗어났던 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내적으로 전혀 대처하지 못했고, 플레이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파이크의 갱킹 호응 능력과 궁극기 파괴력이 예상 범위를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3.결국에는 밴픽, 그것도 탑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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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서포터 미키는 15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다듬어야 한다. 또한, 숨겨둔 깜짝 카드가 많은데,

잘 먹혀들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연막일 가능성이 있으나, G2가 토너먼트 단계에서 허를 찌르는 밴픽이나 변칙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SKT 같이 짜임새 있는 팀을 경기를 펼치는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SKT는 그리핀과의 스프링 결승 때 보여준 모습(탈리야-판테온)처럼, G2의 밴픽을 잘 대처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탑 라인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MSI 탑 메타는 '칼'이다.

예전 마오카이, 사이온, 초가스처럼 맞아주다가 중반 한타 페이즈를 노리는 일이 이번 대회에서는 없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메타 챔피언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 때문에 탑에서 밀리는 구도가

나오기 시작하면 경기가 걷잡을 수 없어진다.



다행히 밴픽 싸움에서 SKT는 이점이 있다. SKT가 조별 리그 마지막 일정에 2위 자리를 확보하면서 

4강 경기 진영 선택권을 가지게 됐다. SKT가 블루 사이드와 퍼플 사이드 중 어떤 것을 1세트 진영으로 선택하냐에 따라,

G2는 밴픽 전략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고민을 해야만 한다. SKT가 먼저 주도적으로 밴픽 싸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다.




4.정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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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에서 SKT의 승리 공식은 클리드 김태민의 초반 갱킹이었다. 클리드는 퍼스트 블러드 비율 70%로 

정글러 중 압도적인 1위였다. 닝은 40%, 얀코스는 10%에 불과했다. 클리드의 활약 덕분에 SKT는 IG와 비슷한

수준으로 초바을 굉장히 잘 풀어나간 팀이었다. oracleselixir.com에서 제공하는 초반 게임지수(EGR)에서 

SKT T1이 65.7로 1위, IG는 65.1로 2위였다. 반면에 G2는 44.8로 4위에 머물렀다. 수치 차이도 컸다.


※참고 - EGR AND MLR : NEW TEAM RATINGS


클리드가 초반에 앞서나간 것이 왜 중요하냐면, SKT는 유리한 경기를 결코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G2와의 두 번째 경기,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역전당한 적이 없다. MSI에서 SKT는 아주 체계적이고 

깔끔한 스노우 볼 팀이었다. 초반 우세는 곧 SKT의 승리 공식이다.



클리드가 이번 MSI에서 기복 없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4강 경기에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클리드의 유효 갱킹은 혼자만의 힘으론 쉽지 않다. 라이너의 라인 주도권과도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라이너가 전혀 주도권을 갖지 못했던 G2와의 첫 대결, IG와의 첫 대결에선 클리드도 크게 힘을 쓸 수 없었다.

SKT 라이너들이 어늦 ㅓㅇ도 라인전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러면 클리드는 움직일 거다.



4강에서 정글 밴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 정글 메타는 자르반과 렉사이로 양분된다.

두 챔피언은 96.7%의 밴픽률을 똑같이 기록했다. 그 다음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리 신이었는데

53.3%로 꽤나 차이가 있다. 만약에 자르반과 렉사이가 밴되고 한 쪽이 리 신을 가져간다면, 그 때

다른 쪽에선 선택지가 많지 않다. 또 그 선택지들이 그렇게 반가운 것도 아니다.



따라서, 정글 밴이 다수 나왔을 때, 어떤 카드를 준비했냐도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G2 얀코스는 LEC에서 카서스를 4번이나 사용하며 모든 챔피언 중 제일 선호했으며, 아이번을 사용한 적도 잇다.

클리드는 대체로 메타 챔피언을 선호하는 쪽이었는데, MSI에서 바이를 꺼내 뛰어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양 선수의 정글 밴픽 싸움, 플레이 영향력이 이번 경기 핵심 중 하나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 글 심영보 기자, 메인 사진 남기백 기자(Roxyy@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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